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과 안동의 가치 있는 민속 문화를 토대로 진행되는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오는 30일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축제 20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허도령 전설을 모티브로 첨단영상과 환상적인 플라잉 퍼포먼스, 그리고 화려한 아트 불꽃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멀티미디어쇼’가 펼칠 예정이다.개막은 탈춤 마을에서 자라나는 한 그루의 나무로 탈을 깎아 탄생한 총각탈과 총각탈의 탄생을 축하하고 그들의 만남을 기원하는 해외 각국의 축하, 그리고 마침내 천상의 인연을 만난 총각탈과 각시탈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서막 ‘한 그루의 꿈을 심다’에서는 탈춤 마을의 등장과 나무의 성장 과정을 무대에 설치된 LED를 통해 멀티미디어 영상쇼와 무대장치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1막 ‘탈 깎는 아비’에서는 나무의 소원으로 탈을 깎는 노인의 이야기다.특히 1막에서는 사회자 없이 배우의 소개로 축사가 이어져 특색 있는 개막식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2막인 ‘총각탈이 춤춘다’에서는 탈을 기반으로 한 트론댄스로 연출되는 디지털 탈춤과 함께 플라잉 퍼포먼스를 통해 천상에서 사랑을 맺는 총각탈과 각시탈의 사랑을 보여주게 된다. 마지막장인 3장 ‘우리도 임 만나보세’에서는 축제에 참여하는 해외 공연팀과 안동시민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그리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져 축제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축제 주제를 기반으로 탈과 탈춤이 가진 축제성과 대동성을 중심으로 탈춤축제에 어울리는 개막식을 진행해 왔다.올해로 20년을 맞아 다양한 연출 기법과 전문 기술을 활용한 특별 개막식을 진행된다.스무 살, 성년의 나이를 맞은 신명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안동탈춤공원과 시내일원에서 개최된다.한편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 오던 민중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예술의 원형보존과 계승 및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도한 행사”로 ‘안동민속제전’, ‘안동민속제’, ‘안동민속문화제’로 하다가, 제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안동의 4대문을 열어 축제가 열흘 동안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 삼가 토지신에게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 이어서 전통민속길놀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흘간의 행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