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통합하는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시작했다.D-클라우드란 ‘대구시 클라우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부의 ‘G-클라우드’를 기본 모델로 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공동 활용하는 업무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개통했다.이를 통해 대구시의 정보화사업 예산이 대폭 절감되고 운영 표준화로 시정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한 지역 IT업계가 올해 하반기 대구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대구통전’)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지역산업 촉진의 모범사례를 창출했고, 2018년 말에 출범 예정인 대구통전에 대비하여 지역 IT산업의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하게 될 전망이다.‘D-클라우드’는 단순 전산장비 통합이 아닌 전산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는 대구시 정보시스템의 표준플랫폼으로 구축되었다. 또한,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값비싼 외산 상용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기술자립을 추진했다.신규 10개, 노후 이전 6개의 업무용 전산 장비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별 도입하지 않고,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한 만큼 사용함으로써, 사업기간과 관리 복잡성을 줄이는 성과를 첫해부터 거두고 있다. 구축 비용면에서도, 신규 10개 업무를 기준으로 할 때의 자원 구매 비용의 36%를 절감하게 되었다. ※ 10개 업무자원 개별 구매 시 추정비용 10억 원, D-클라우드 구축비용 6억 3천 8백만 원 (6개의 이전업무는 제외)작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이래 공공부문의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및 민간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2018년 말 개소 예정인 대구통전은 출범 초기부터 100%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부응해 대구시는 이번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의 성과를 지역 클라우드 산업 육성 발전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9월 11일에는 84억 원 규모의 대구통전 클라우드 설계 사업자가 선정되었는데, 해당 사업은 1,700억 원이 넘는 대구통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용역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어 왔다. 이 설계 사업에 D-클라우드 구축 기업인 지역의 ㈜범일정보가 수도권의 대기업, 중견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컨소시엄사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대구시가 지역정보화 사업을 통해 지방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정책 목표를 빠르게 달성한 첫 성과이다.구본근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개통된 클라우드를 시의 정보시스템 표준플랫폼으로 연내 안착시키고, 앞으로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대구시 정보화 업무시스템의 70%를 클라우드 표준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정 예산절감과 업무효율성 향상이라는 내부 목표와 함께, IT산업 발전과 대구통전 대비 지역역량 배양이라는 외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예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