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동화천변 제방에 자라고 있는 왕버들 보호수 7그루에 대해 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형조절, 복토, 고사가지 제거 등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향후에는 이곳에 왕버들을 추가로 식재해 옛모습을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화천 동화교에서 동변교 사이 동측 약 500m 제방둑에 자라고 있는 수령 150년 정도 된 보호수 왕버들은 조선의 제 25대 임금 철종(1831-1863)때 마을과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방풍림(防風林)으로 전해져 오고 있는 나무이기도 하다. 방풍림은 홍수로부터 제방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숲이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