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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 계약 체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1 19:50 수정 2018.11.01 19:50

2019, 2020년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로 초연 예정

제12회 DIMF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DIMF 제공>

내년에는 유럽에서 뮤지컬 '투란도트'의 넘버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제작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 동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19년, 2020년 시즌 슬로바키아에서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 될 예정이다. 
DIMF는 지난해 10월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과 라이선스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국내 최초 유럽권 라이선스 수출의 사례가 되는 만큼 면밀하게 계약을 검토해왔다.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중심가에 위치한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은 세계적인 뮤지컬의 라이선스 공연부터 다양한 창작뮤지컬 모두를 아우르는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문화부 산하의 국립극장으로 올해 ‘캣츠’, ‘맘마미아’,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2019년 세계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레 미제라블’과 함께 뮤지컬 ‘투란도트’의 유럽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노바스쩨나’극장이 위치한 '브라티슬라바'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까지 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로 체코, 헝가리 등을 잇는 동유럽 교통의 핵심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에서 뮤지컬 ‘투란도트’의 라이선스 공연 범위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로 확장 가능성도 열어 둬 새로운 문화 수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친숙한 스토리에 뮤지컬만의 화려한 넘버, 안무, 무대연출을 더해 이미 상해를 비롯한 하얼빈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초청공연을 선보여왔다.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하게 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의 잉그리드 파시안고바 극장장은 “뮤지컬 ‘투란도트’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의 라이선스 작업을 처음으로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작품을 잘 준비해 언젠가 DIMF의 초청작으로 한국 무대에 서 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DIMF가 지역의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뮤지컬 ‘투란도트’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선도적인 사례를 남기게 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전 세계의 언어로 울려 퍼질 때까지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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