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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5위 전쟁’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28 17:43 수정 2016.09.28 17:43

KIA ‘3연패’ 주춤…삼성, 7경기 전승땐 ‘기적’KIA ‘3연패’ 주춤…삼성, 7경기 전승땐 ‘기적’

지난 27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LG가 웃으면서 사실상 4강의 윤곽이 잡혔다.LG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LG는 KIA와 경기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사실상 4위 자리를 굳혔다.KIA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LG는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4위 자리를 확정한다. 전날 KIA의 패배는 4, 5위 향방의 분수령이 된 동시에 5위 경쟁을 다시 재점화하는 것이기도 했다. KIA는 전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한 때 5위 자리를 확정지은 것으로 보였던 SK 와이번스가 9연패의 수렁에 빠진 사이 4연승을 달리며 5위 안정권에 들어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23일 마산 NC전에서 7-11로 패배한 후 25일 최하위 kt 위즈의 고춧가루를 피하지 못하고 7-8로 석패했다.5위 KIA(67승71패1무)와 6위 SK(66승74패)의 격차는 2경기다. 7위 삼성 라이온즈(63승73패1무)와 KIA의 경기차는 3경기다.물론 KIA가 가장 유리하기는 하지만, 연패에 빠진 탓에 5강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SK, 삼성과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KIA는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확실히 SK를 제칠 수 있다. SK가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가 3승을 따내면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KIA가 2승3패를 기록하고 SK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KIA가 1승4패에 그치고 SK가 3승1패를 거둬도 순위는 바뀐다. KIA가 무척 유리한 입장이지만, 올 시즌 SK가 워낙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여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SK는 지난 25일 문학 한화전에서 9-4로 이겨 9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7위 삼성은 경기 수가 많아 SK보다 더 큰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면 KIA가 4승을 따내지 않는 한 5위에 올라설 수 있다. 삼성이 7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가 3승2패에 그칠 경우 두 팀이 동률을 이룬다. 삼성이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면 KIA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전적에서도 앞선다. 현재까지 삼성과 KIA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7패로 팽팽하다. 삼성과 KIA는 이달 30일과 다음달 6일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이 일단 이 두 경기를 다 잡는다면 5위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KIA와 정반대로 삼성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여러모로 KIA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변수는 많다. 시즌의 막바지에 다시 한 번 5위 자리를 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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