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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신북방 블루오션개척,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개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6 19:09 수정 2018.11.06 19:09

현 정부는 지난 2017년 8월 25일에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공표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유라시아 등 북방지역과 경제 분야에 역점을 둔, 사회·문화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신북방 경제는 우리에겐 열려 있으나, 아직까지는 새로운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이다. 지금이 블루오션 개척에 최적의 조건인 시점에 도달했다. 남북 평화와 협력이 곧 열린 것으로 내다봐도 좋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가 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해,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첫 행사인 ‘제1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연다. 오는 7~9일까지 3일간 경북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항시는 바다로써 물류이동의 도시이기에 그 싱징성이 크다.
국내 17개 시?도지사, 러시아연방 9개 주 지사,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가한다. 주제는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이다. 지방정부 서밋(Summit)과 메인행사인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을 가진다. 통상확대 및 분야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과 전문가 포럼 등 무역?투자 상담회, 지방정부간 양자회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포스텍 국제관에서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비즈니스 포럼과 한국경제통상학회 주관으로 전문가 포럼이 열린다. 한국과 러시아 전문가 등 300여명의 참석하여, 경제, 무역, 해운, 항만,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포항시청에선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지방정부 서밋이 열린다. 서밋에서 포럼의 공동 의장인 경북도지사와 연해주 주지사가 서밋의 결과물인 <포항 선언문>에 각각 서명한다. 포항 선언문에는 경제?통상, 교육?과학과 항만, 물류 분야 등에 대한 협력 증진 내용이 담긴다.
포스텍 체육관에서는 한-러 양국의 정부인사와 26개 지방정부 대표단 그리고 기업인, 기관?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한-러 지방협력포럼 출범식’이 열린다. 출범식에서 지방정부 서밋에서 채택한 포항선언문을 선포한다.
경북도는 극동 러시아의 연해주와,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한다.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와 극동 러시아 그리고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경북 동해안과 물류 및 자원협력 가능성이 높아 향후 남북한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완성되면,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유럽까지 연결되는 물류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교류?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 양 지역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등 잠재력이 크고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져, 자매결연 체결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극동 러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북방진출을 선도할 게다.
경북도는 국내 지자체와 러시아 지방정부간 양자회담도 주선한다.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포럼에서 통상, 투자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이 될 무역·투자 상담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포럼으로 지난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시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고 범시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포럼 출범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30여명의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100여개의 중소기업이 참가해 한국 상품의 러시아 진출을 타진한다. 러시아의 투자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여, 국내기업을 상대로 투자 상담회도 개최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거대한 러시아와 유라시아의 넓은 시장으로 새롭게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말했다. 포럼이란 경제행사로 블루오션 개척의 첫발을 뗀 셈이다. 북방신경제는 우리에겐 낯선 시장이다. 더구나 지방정부로썬 벅찬 시장의 개척일수도 있다. 이럴수록 정부의 공식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협력과 협조가 필수이다. 경북도는 포항시에 지방정부 차원의 북방경제협력의원회의 설치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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