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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시의원, ‘새마을과 명칭 변경’ 반대 성명서 발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12 19:51 수정 2018.11.12 19:51

시의원 13명 반대로 개정 조례안 통과 어려울 듯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미시의원 13명은 새마을과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새마을과 폐지에 대해 “새마을은 우리의 정신이자 경제발전 모델로 국가발전을 위해 국민과 정부가 협력한 성공사례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되어있다”고 밝히며, 장세용 시장에게 “새마을과 명칭지우기를 즉각 중단하고 구미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을 것”을 주장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19일 새마을과를 시민공동체과로 바꾸고 새마을과를 두는 조직개편 개정 조례안(1실 4국→6국)을 입법 예고한 뒤 지난 8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하지만 수백 건의 시민 찬반 의견을 접수했으나 43만명 인구를 고려하면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조직개편 조례안을 시의회에 넘겨 조직 명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의회는 곱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다.
이는 13명의 시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시는 새마을과 폐지란 이념적 분열을 중단하고 구미경제 살리기에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원 22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이 11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해 이미 조례안 통과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 8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의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열리는 회기에 조직개편 조례안 개정 여부를 결정한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1978년 새마을과가 생긴 후 40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반면 통과하지 못하면 내년까지 현 조직체계가 이어지면서 장 시장 임기 초부터 시정 운영에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구미는 새마을운동 종주 도시이고, 새마을운동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유산이다”며 “국내에서 이를 깎아내리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새마을을 구시대적 유물인 것처럼 폄훼하려는 장세용 시장의 아집과 독선은 너무 위험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감정마저 든다”며 “장 시장은 새마을과 명칭 지우기를 즉각 중단하고 시의회와 소통 및 협치 할 것을 바란다”고 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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