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건축사회는 오는 28일과 30일 양일간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에 건축사협회 회원 총 20명을 파견해 피해시설물 150개소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등 안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12일 경주 남남서쪽 8㎞지역의 규모 5.8의 지진 발생에 이어 19일 규모 4.5의 여진이 추가 발생해 경상북도 내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진앙지인 경주는 많은 피해가 발생해 지진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포항시는 포항지역건축사회에 이와 같은 협력을 당부했다.포항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경주, 울산과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 동맹’을 맺고 있는 만큼, 경제‧관광‧문화분야 뿐만 아니라 재난‧재해복구에도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시배해수 건축과장은 “이번 지진에 따른 포항지역 건축사회 건축사의 경주시 파견은 해오름동맹 도시 간 재난‧안전분야 상생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과 20일에도 포항지역 건축사회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시설물의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속 건축사를 포항시와 경주시에 위험도 평가단 단원으로 긴급히 파견했으며, 균열 피해 건축물 포항시 56개소와 경주시 90개소의 안전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포항지역건축사회 이종형 회장은 “회원들이 다들 바쁜 가운데 경주시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팔을 걷었다”며, “상생밀알이 모여 경주시에 희망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