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지역뉴스 경주

경주시, 내년도 살림살이 역대 최대 규모 예산안 편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1 19:28 수정 2018.11.21 19:28

1조2750억원 규모 예산안 편성해 시의회 제출…11.1% 증가한 금액

경주시가 21일 내년도 1조2천750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무려 11.1%(1,270억 원)가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5년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크다.
회계별 예산액은 일반회계가 본예산 규모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1조5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기타 특별회계(13종)는 1천290억원, 공기업특별회계(2종)가 9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재원인 지방세 수입은 올해 대비 45억원이 증가한 1천925억원으로, 이는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으로 지방 소득세 감소에 따른 총 세입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반해 자주재원 성격의 교부세는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 등에 기인해 올해보다 370억원 증액 추계했으며, 의존재원인 국·도비 보조 사업비가 3천968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685억원이나 대폭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도비 보조사업비가 증가한 결정적인 요인을 들여다보면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이 당선 되자마자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수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당위성과 절박함을 호소한 결과로, 특히 경북도 부지사 재임시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공조체계를 구축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그 간의 성적표를 시민에게 제출했다고 할 수 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방점을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에 두고,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환경개선 및 투자유치 지원 확대, 도시재생,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제고, 교육환경개선 등 각 분야별 골고루 미래를 담을 수 있는 투자자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분야별 예산의 특징을 보면, 복지·보건 분야에 3천281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천36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158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1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788억원, 수송 및 교통 분야 499억원, 환경보호 분야에 603억원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에 눈여겨 볼 사업으로는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서민자녀 학생들을 위해 희망사다리 교육복지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신규 편성돼 최대 100만원의 교육복지카드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며, 영유아 야간진료 센터 설치 및 소아전문의료기관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한다. 특히 2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이라는 비전을 통해 황오동 일원에 대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앞으로 5년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국비 150억원을 포함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선도사업으로 75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무엇보다 시는 이번에 기업투자 사업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선심·낭비성 행사비를 대폭 절감(16억원)한 재원으로 충당해 그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국·도비 확보 노력의 결과가 반영된 내년도 본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편성됐다”며, “시민의 삶을 더 넉넉하게 해주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쇠퇴한 구도심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비롯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에게 드린 첫 번째 약속이 바로 경제시장으로, 무엇보다 어려운 지역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공약 시 밝힌 301경제살리기 시책인 ‘30만 인구,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시민과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6일 개원되는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12월13일 최종 의결 확정 예정이다. 

경주=서경규 기자 seoul1411@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