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7일 군청 대강당에서 민간 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윤오)를 발족했다.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사드의 한반도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사드배치 후보지로 칠곡군이 거론됨에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칠곡군은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김윤오 위원장은 "동북아의 핵 군비경쟁과 한반도 평화위협 등 사드 배치가 초래할 문제는 광범위하다"면서 "대외적으로는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사드 레이더의 강력한 전자파와 소음으로 지역주민의 생존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군은 지난 6일 사드배치 대응단(T/F팀)을 구성하고 강력 대처해나갈 뜻을 밝힌바 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날 군청을 방문, 정부의 정책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사드 배치에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천명했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사드배치 후보지로 칠곡군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로 인해 군민들이 심각하게 동요되고 있다"며 "사드 칠곡배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출범해 13만 군민과 함께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칠곡/김기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