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왔다. 올해부터는 탈춤공원을 중심으로만 운영된 프로그램을 시내전역으로 확장해 축제 기간 안동시내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현재 탈춤축제는 전통시장과 음식의 거리를 중심으로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리에 진행중 이다.시내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시장과 어울리는 의상과 탈을 착용하고 시장상인과 안동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내용이다.우선 시장만담(市場漫談)은 조선시대 탈을 쓴 상인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의 안동전통시장으로 찾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시장을 찾은 조선시대 상인들은 상인들과 실랑이도 벌이고, 물건을 사기도 하며 재미난 장면을 연출한다. ‘이 집의 물건이 정말 싸네요. 손님들 이 가게 물건 사러 오세요’하며 가게를 홍보하기도 한다.‘각시야 나랑 결혼하자’라는 프로그램은 북적이는 시장 한복판에서 젊은 남녀가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연출해 올해 축제 주제를 구현하는 내용으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겨져 있다.‘찾아가는 마술쇼’는 거리의 마술사들이 상가를 돌아다니며, 축제장을 찾지 못한 안동시민들을 위해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다.‘거리의 악사들’프로그램은 소규모 버스킹 밴드들이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가을밤을 음악과 함께 취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또 시내에서는 외국공연단, 시장만담 공연단, 탈놀이단이 대거 참가하는 퍼레이드 공연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옥동 신시가지에서는 버스킹 공연, 작은 이벤트로 진행하는 무료음료 제공 서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안동시내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이일재 기자 lij196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