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과 안동의 가치 있는 민속 문화를 토대로 진행되는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달 30일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개막식을 통해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개천날과 함께 연휴 마지막 월요일 축제 나흘째(3일)를 맞아 어제의 기세를 몰아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중국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2시30분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 2시엔 필리핀과 라트비아, 베트남 공연에 이어 오후 3시30분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오후 5시 해외팀 갈라쇼와 6시30분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이 함께하는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공연은 오후 8시30분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인 안동의 자랑,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탈춤경연무대에서는 오후 12시부터 안동웅부시우회에서 준비한 전통문화 시조창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혼례 행사가 진행했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2016 안동의 날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또 오후 7시부터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개최됐다.이 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에서도 탈랄라 댄스배우기와 나의 탈 나의 마스크, 청소년한마당, 태권도 마당, 콘서트 등 쉴 새 없이 공연이 펼쳐졌다. 또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동반자 공연, 나의 탈 만들기 행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이와 함께 구시장과 음식의 거리에서는 시장퍼레이드, 시장만담(市場漫談)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와 함께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6일까지 세계 각국의 탈과 문화를 대표하는 30여 개국 200여점의 세계탈 전시와 함께 창작탈, 마네킹 전시 등 세계탈 전시회가 열리고,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선 국보 제121호 하회탈 전시회가 축제 기간은 물론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한편 축제 5일째인 4일 오전 10시 탈춤축제장 경연무대에서 노일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마당무대 경북나누리예술단 공연, 놀이&체험 프로그램 ‘애들아놀자’ 등이 진행되며, 탈춤 공연장에서는 시나구하기 대작전을 비롯해 리트비아스, 스리랑카, 필리핀, 중국, 라오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진다.또 이날도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과 강릉관노가면극 등이 펼쳐진다. 시내 축제장인 문화의 거리와 웅부공원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행사가 진행된다.이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