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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文대통령 지지율 9주째 하락 50%대 붕괴, ‘48.8%’ 기록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29 20:45 수정 2018.11.29 20:45

민주, 지지도 9주째 하락해 37.6%-한국은 26.2%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정의 8.2%, 바른미래 5.9%, 평화 3%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9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2%p 내린 48.8%(매우 잘함 24.8%, 잘하는 편 24.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45.8%(매우 잘못함 29.8%, 잘못하는 편 16.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3.0%p로 국정에 대한 태도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고 리얼미터는 봤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4%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직군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하락을 주도한 지역과 계층은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자영업과 주부, 노동직 등 주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이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은 하락폭이 크지만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의 어려움이다.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경제의 어려움, 남북관계 과속론과 북한 퍼주기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혜경궁 김씨’ 논란 등 문 대통령의 지지층 이완도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10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7.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도 9주째 하락하며 37.6%를 기록한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는 지난해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6%p 하락한 37.6%를 기록하며 9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학생, 주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3%p 오른 26.2%로 5주째 상승, ‘최순실 태블릿PC’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영남과 수도권, 호남,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20대, 30대,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는데, 부산·울산·경남(한국 36.6%, 민주 27.7%)과 50대(한국 34.6%, 민주 29.2%), 자영업(한국 36.2%, 민주 26.8%)에서는 민주당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6%p 내린 8.2%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5.9%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8%p 오른 3.0%로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6.5%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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