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관장 나혜란)에서는 시민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 20일과 27일의 강연에 이어 10월 1일 탐방을 마지막으로 제4차 길 위의 인문학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4차 강연과 탐방은 소수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박석홍 교수가 맡아 한국 “유불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라는 주제로 불교와 유교를 아우르는 문화강연과 역사탐방을 함께 진행했다. 박석홍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통해 옛 선비정신과 당대 유교정신을 이어받은 정신적 내면의 중요성을 흥미롭게 풀어내었으며, 국보 18호인 무량수전을 포함한 소백산 부석사를 새롭게 조명하여 신라시대 불교의 영향과 역사적 가치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나혜란 관장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주민이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학문과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며“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김천시립도서관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22회의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기획·시행했다. 김천=김영춘 기자 min10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