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 눈높이에 맞춰 작성한 2017회계연도 대구시 결산보고서가 행정안전부 공모전에서 5개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2017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민이 알기 쉬운 결산요약보고서’를 작성해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 결산요약보고서는 기존 결산서의 복잡한 구성과 체계를 벗어나 그림이나 그래프를 활용해 시민들이 결산 핵심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회계용어는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했다.
시는 ‘시민이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를 통해 시 살림살이 규모와 재정운영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 재정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시민이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 공모’에서 대구시가 인천, 대전, 경기, 충남과 함께 5개 우수 광역자치단체에 선정됐다.
시는 또 오는 12일 열리는 ‘제1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결산담당자가 아니면 공무원들조차 복잡한 체계와 방대한 분량의 결산서를 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권리가 있는 시민에게 이해하기 쉬운 결산자료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온라인 게재는 물론 소책자를 제작·배부해 시민 스스로 지방재정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