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최근 '제31회 한국성악콩쿠르'에서 계명대 예술대학원생 조규석(사진) 씨가 유일하게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로 본선에 올라 1위의 영광을 안았다고 5일 밝혔다.
조규석(남·27세) 씨는 이번 수상으로 500만원의 상금과 해외 유학 시 1천만원의 추가 장학금 혜택을 누리게 됐다.
2014년 제66회 부산음악교육연구회 주최 음악경연대회 성악부문 1위, 같은 해 제20회 마산음악협회 전국음악콩쿠르 전체 대상, 2015년 제9회 이탈리아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2016년 제14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쿠르 특별상, 제32회 이탈리아 이즈마엘레 볼로티니 국제성악콩쿠르 피날리스타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2017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 오페라 ‘라 보엠’에서 150명의 지원자 중 주인공인 로돌포역으로 선발돼 출연했으며 ‘2017 대한민국 인재상’수상자 이기도 하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에서 전국의 200여명 참가자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며 이태리 피렌체 오페라하우스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하우스 단원으로 활동 중인 조규석 씨는 외국 유학을 하지 않고 재학 중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9회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에서 테너 특별상을 받으며 청년 성악가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는 대구오페라 하우스 오펀스튜디오 교육생으로 선발돼 전문 성악가의 길을 가고 있다.
조규석 씨는 “앞으로 10년 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성악가 돼 예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다”며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지만 형편이 어려워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꿈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금까지 받은 지원과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되돌려 주는 의미로 장학재단을 만드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