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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이식 1200례’ 달성

예춘호 기자 입력 2016.06.29 21:07 수정 2016.06.29 21:07

1982년 첫 이식후지역최초 성과 올려1982년 첫 이식후지역최초 성과 올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신장이식 1200례를 달성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유일한 성적이며, 국내 6위에 해당된다. 동산병원은 1982년 첫 신장이식 후 최근 1200번째 수술을 성공했으며 환자는 지난 24일 퇴원했다. 지금까지 생체이식 826례와 뇌사자 이식 374례를 시행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1200번째 이식을 받은 환자 반모(61, 경남 사천)씨는 만성신부전증을 앓으며 3년간 투석해 오다 최근 아내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다. 이번 이식수술에는 동산병원 이식혈관외과의 조원현, 김형태 교수와 함께 기증자 수술에 비뇨기과의 하지용 교수가 합류했다. 동산병원 신장내과 박성배 교수는 “지역에서 고난도 이식 수술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를 주축으로 의료진들이 완벽하게 협진해온 결과다.”며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이식뿐 아니라 이식 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은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약 50년간 신장질환 영역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수술이 어려운 다양한 특이 케이스를 경험하며 이식수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생존율에서도 2000년 이후 10년내 이식신 생존율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95%에 가까워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또한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신장이식도 2011년 대구 최초로 성공한 후 현재까지 33례를 시행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대한이식학회 회장 조원현 교수(동산병원 외과)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뇌사자 이식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994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성적도 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하다”며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기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예춘호 기자sm1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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