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없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하자 ‘기득권 양당의 동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하면서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를 거두지 않으면 야3당은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인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 정치개혁의 꿈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와 함께 하는 여당은 결국 촛불민심을 거역한 것이며 촛불혁명의 실패를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우리 정치의 오랜 숙원인 정치개혁을 계속 모른척하다 결국 여당과 야합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양당은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정치개혁을 중단하는 정도가 아니라 역행도 서슴지 않았다”며 “기득권의 동맹, 야합, 공생이 두 당의 본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기득권 연합인 민주당과 한국당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이번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을 명령한 국민의사를 철저히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의 모습을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일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야3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에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주장해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