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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탈환’ 박차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5 15:11 수정 2016.10.05 15:11

정부軍 탱크, 알레포 반군 장악 지역 진입정부軍 탱크, 알레포 반군 장악 지역 진입

시리아 정부군 탱크가 4일(현지시간) 알레포 반군장악 지역에 진입, 알레포 탈환을 위한 공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군이 알레포 반군장악 지역에 진입하기는 약 4년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러시아 군의 지원을 받아 알레포를 집중 폭격해왔던 시리아 정부군 및 친정부군은 이날 알레포 반군장악 지역에서 격렬한 지상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정부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레바논 헤즈볼라 대원, 이라크 시아파 무장조직 대원, 아프가니스탄 용병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전황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랍권매체 알자지라와 미들이스트아이는 4일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 탱크가 이날 알레포 동부 반군장악 지역에 진입한 가운데 친정부군 소속 군인들이 시가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반군장악 지역의 남쪽에 있는 셰이크 사에드 지역에서 수시간동안 친정부군과 반군 간에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친정부군은 술레이만 알 할라비 지역 중심가의 고층빌딩 몇 곳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들이스트아이,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외곽에는 현재 약 1만 명 이상의 군인들이 배치돼있는 상태이다. 만약 친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 내 부스탄 알 바샤와 북쪽까지 장악한다면 반군 지역은 남동쪽 일부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리아 민방위대인 ‘하얀 헬멧’의 대변인 아부 레이트 역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매우 심한 폭격이 있었다. 16명 이상이 사망하고 32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군이 여러 방향에서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 지역 진입을 시도해, 현재까지 한다라트 기지와 슈카이프 지역 등 북동부 지역을 장악했다” 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 활동가 바라 알 할라디는 AP통신에 “현재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은 한다라트 기지뿐”이라며 “탱크가 시내에서 앞으로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알레포가 언제쯤 친정부군에 함락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곧 그렇게 될 수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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