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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허리케인 매튜, 아이티 강타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5 15:11 수정 2016.10.05 15:11

홍수·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홍수·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

풍속 230㎞에 달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로 아이티에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AP는 아이티의 피해가 심각하지만 도로가 막히고 다리가 끊어지는 등 의사소통 수단이 단절돼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망자 수는 분명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의 남서 해안을 강타한 4급 허리케인 매튜는 지난 10년 여 동안 카리브해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하다. 현지 라디오는 홍수와 산사태, 부러진 나무 등으로 도로를 이용할 수 없으며 물이 어깨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보도했다. 아이티 당국은 취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시민보호국의 피델 니콜라스는 “태어나서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학교와 길, 다른 건물들을 모두 파괴했다”고 밝혔다. 레오간 지역에 사는 농부 밀리스테 넬슨은 “이웃이 물에 떠내려갔고 바나나며 망고 나무까지 모든 게 사라졌다”며 “이 나라가 점점 불행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티 UN사무총장의 특별 대변인 무라드 와바는 “레카예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최소 1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물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허리케인 매튜로 인한 피해가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인도주의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쿠바 아래 자마이카에서 출발해 아이티를 강타한 매튜는 쿠바 남동부와 바하마 제도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로 북진한다. 프티 고아브(아이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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