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치아를 발치하는데 사용하는 발치용 겸자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발치용 겸자에 대한 기준이 제52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치과 기술위원회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표준안은 지난 2013년 6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했으며 논의 등을 통해 지난 9월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채택된 국제 표준은 발치용 겸자에 대한 ▲재처리 저항성 ▲전체 길이 ▲용어 등이다. 부식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재처리 저항성 시험 횟수는 기존 5회에서 100회로 대폭 강화했다. 식약처는 “국내 기준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국내 제품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제품에 대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표준 개발과 국제 표준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제품 등에 대한 산업표준 개발·운영 업무가 2014년 산업부에서 식약처로 이관된 후 핵산증폭검사법, 오스테오톰, 의료용 뜸 등 총 6개의 국내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