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사)유교문화보존회(이사장 이재업)는 안동판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 목판 복각사업의 1차분 판각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오후 1시 최초 인출본을 세종대왕이 영면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에서 봉정(奉呈)하는 고유제(告由祭)를 개최한다. 훈민정음 반포 570돌 한글날에 맞춰 영릉 정자각 일원에서 거행하는 봉정 고유제는 전통 의관을 정제한 유교문화보존회 회원을 비롯한 100여 명의 지역인사들이 참석한다.봉정 고유제는 인출본 1부를 봉정하며 헌작과 고유문 낭독을 통해 안동시와 훈민정음의 인연을 밝히고 복각의 취지 및 경과를 알리게 된다. 또 봉정된 인출본은 고유제를 마친 뒤 청와대에 증정할 예정이다.이번 봉정 고유제는 ‘훈민정음’의 원소장처가 안동임을 알리고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판 제작은 현존 인출본 및 영인본들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거친 뒤,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정본의 등재본 및 목판의 형태를 확정했다.이일재 기자 lij196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