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도로 유실, 가옥 침수 등 피해지역 복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5일 민관군경 2,000여명이 서천둔치 차량 견인 및 각종 쓰레기 정비, 한옥지구 기와 복구, 읍면동 피해 침수지역 조사 및 응급복구에 이어 경북도, 경찰, 소방, 군 병력, 자원봉사단체 등이 연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특히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많았던 양남, 양북, 감포, 현곡, 내남지역에는 5일 오후부터 8일까지 해병대, 작전사 1117 공병대, 대구시설관리공단, 경북도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 해병대, 육군 50사단, 전주시청, 의용소방대, 상록자원봉사단, 공무원 등 민관군경 3000여명이 현장 복구에 여념이 없다.현장에서는 인력과 굴삭기, 덤프트럭, 집게차, 살수차 등 중장비가 투입되어 도로․하천․주택 침수 응급복구 및 도로세척, 매몰 토사정리, 도복 벼 세우기, 비닐하우스 복구, 낙과농가 지원 등 지역별로 가장 심각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복구에 한창이다.또한 일부 농지 침수지에는 도복된 벼를 세우고, 사과, 배 등 낙과수거 및 특히 마을안길 유실된 곳에는 모래와 자갈 등을 투입하여 임시 복구를 하였으며 침수 주택에는 가전제품 세척,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동해안 해안가에는 밀려온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태풍은 지나갔지만 복구의 손길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육군 50사단은 수해에 따른 예상되는 각종 병해충 방제를 위해 침수지역을 순회하면서 방역활동을 지원했다.특히 한수원~토함산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945호선에선 경북도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와 경주시 합동으로 인력 50여명, 덤프트럭, 굴삭기 등 중장비 5대 등 이 투입되어 유실된 도로와 사면정리 등 빠른 개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등 원상회복을 위해 민관군경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대본리 소하천 범람으로 주택 침수현장, 도로 유실 장소 등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많은 양북, 양남, 감포지역의 현장을 둘러보고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수마가 지나간 아픔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 예산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복구에 애를 쓰고 있는 주민과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