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지역에서 홍역 환자 2명이 발생해 경산시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경산시에 따르면 첫번째 홍역 환자는 지난 7일 발생한 대구 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이고, 두번째 환자는 최근 대구 소재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11일 추가 확진됐다.
현재 확진자 2명 모두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대구의료원 음압 병상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으며, 경북도와 협력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심층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경산시가 확진 환자 발생 이후 환자 가족과 의료진, 의료기관 종사자와 내원객, 직장동료 등 총 474명에 대해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감염 의심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에서 선별 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감염 의심자 11명에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의료진 등 접촉자 29명에게는 면역력 확인을 위한 항체 검사(IgG)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 결과 홍역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진에 대해서는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산시는 홍역 유행을 조기 종식시키기 위해 도 관계자 및 병원 관계자와 홍역 유행 대응 비상 대책 회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의사회, 약사회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홍역 백신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053-810-6314)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 줄 것과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해 줄"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