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투자유치를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의지가 대단하다.경북도는 11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금액 1천256억원, 신규일자리 창출 3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투자양해각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스펀본드(Spunbond : 부직포) 라인 증설에 374억원을 2018년 2월까지 투자한다는 내용이다.특히 투명폴리이미드는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꿈의 소재로, 기존 필름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폰 등에 활용이 어려웠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됐다.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은 접는 스마트폰 외에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벽에 쉽게 붙일 수 있는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번에 증설하는 장섬유 스펀본드는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아시아 시장 3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이외에도 토목용 배수재 필터 포함 산업용자재와 중장비용 엔진 연료 필터 등 자동차부품 신소재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2,000억원대로 올릴 계획이다.투자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김 지사는 코오롱 그룹 경영진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에 코오롱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코오롱 그룹은 지난 반세기동안 경북의 희망이자 나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경북도에 사업장 두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이사, 코오롱글로텍 최석순 대표이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이해운 대표이사,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 대표이사와 임원, 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57년 한국나이롱주식회사로 출발해 지난 60여년간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의 터줏대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구미=김기환 기자·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