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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구미 청년 SK하이닉스 구미유치 국민청원글 일파만파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9.01.23 14:17 수정 2019.01.23 14:17

현재 동참자 2만 6150명, 내달 2일 마감

최근 SK 유치를 갈망 하는 지역내 한 청년의 간절한 호소문이 42만 구미시민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3일  “42만 구미시민을 대표해 문대통령님께 간절히 국민청원을 올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음달 2일 마감 될 이글의 현재 동참한 인원은 21일 현재 2만 6,260여명에 달한다.

청원 내용은 “저는 구미에 살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청년으로 어렸을 때부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산업수도 구미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이는 구미가 국내최대 국가전자산업단지로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규제 완화와 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으로 구미경제를 이끌어 왔던 주력 생산업체는 수도권과 베트남으로 이전해, 구미산단은 붕괴를 넘어 구미시 경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아울러 "올해 구미산단은 50주년에 접어들었지만 노후화된 공단 대부분은 공장이 비어 매매 및 임대 현수막이 즐비하고, 이중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은 2017년 대비 절반수준인 39.3%로 급격히 추락해 이에 따라 수출도 10년 전으로 후퇴해 실업률은 전년대비 5.2%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님은 후보시절 지역으로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국토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는 공약이 귓전에 생생하지만, 현실은 공약과 달리 지방공단들이 점점 쇠락해 가고 있다며 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때문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대통령님은 부임한뒤 나라다운 나라로 소외됨이 없는 공평한 나라를 를만들겠다라고 천명 했지만 지금은 공평이 붕괴된 지방 소멸 시대가 돼버렸다 며, 이런 상황에서 어찌 제대로 된 나라가 되겠는지 불만도 내비췄다.

따라서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고향을 지키며 사는 청년들은 간곡히 국민청원을 드린다며, 죽어가는 구미경제와 대한민국 산업수도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단지를 구미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해 줄것을 호소했다.

그 이유로 구미에는 반도체 핵심재료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이 있고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는 대규모 생산공장 부지와 관련 인프라 조성이 이미 완료 돼, SK 반도체 유치시 최적의 입지적 조건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용인 등 타 지역의 경우 단지조성시 특별법 제정부터 분양까지 약 10여년의 세월이 소요되는데, 반도체 제품의 싸이클상 이런 긴 시일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초고속 시대에 자칫 투자의 타이밍을 놓쳐 후회 할수 있어 SK 반도체의 투자시 신중한 선택도 당부했다.

특히, 구미는 50년 국가전자산업단지의 경험을 통한 관련 생산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 인프라가 구축됐고, 부품업체와 장비업체가 있어 전후방 산업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곳은 물론 경소박대(輕小薄帶) 반도체 제품의 특성상 항로보다 항공 운송이 대부분으로, 구미에서 불과 2~30km 내에 군위 통합 신공항 유치가 계획 중에 있어 반도체 수출시 최적의 운송조건도 갖춰 타지역 대비 메리트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단지의 구미 조성시는 반도체 산업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큰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대통령님과 정치권의 의지를 보여 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12월18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업무보고 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 중 50개 기업이 동반 입주하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의 구미 유치를 위한 여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구미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구미 박미희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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