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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DGB금융그룹, 2018년도 누적 순이익 3835억원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2.12 14:47 수정 2019.02.12 14:47

DGB금융그룹이 201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의 순이익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DGB금융그룹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8년도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9% 증가한 3천83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선제적 비용처리에도 큰 폭의 순이익 증가는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인해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1천613억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명예퇴직 및 충당금적립 강화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4% 감소한 3천339억원을 시현했으나, ROA(총자산 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각각 0.64%와 9.27%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은 74조원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했으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2.86%, 보통주 자본비율은 9.8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7%, 20.2% 감소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인식되는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해 명예퇴직을 대폭 확대했고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전입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이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3.1%, 1.5% 증가한 36조2천억원, 43조7천억원을 기록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대규모 비용 발생에도 전년 대비 0.67%p 상승한 15.08%, 보통주 자본비율 또한 0.04%p 상승한 11.53%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하이투자증권의 인수 효과로 인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악화 전망 및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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