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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주민투표 재실시 경고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6 17:49 수정 2016.10.16 17:49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다시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스터전 수반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전당대회를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면 스코틀랜드가 거대한 단일시장 유럽에 잔류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의 EU잔류 노력을 거부하고 경제를 힘들게 하면 스코틀랜드는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또 다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의 EU 탈퇴가 일명 브렉시트 경착륙(영국이 EU 단일시장과 EU관세동맹을 떠난 후 이를 대체할 협정을 맺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지난 2014년 국민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부결됐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주장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이 지난 6월23일 EU 탈퇴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여준 사실도 지적했다. 브렉시트 경착륙이 이뤄지면 스코틀랜드는 삶의 질 저하와 실업률 증가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터전 수반은 전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제2의 독립 주민투표 법안을 다음 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추진 첫 단계이다. 자치정부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 스코틀랜드 무역과 혁신을 위한 허브를 조성하고,스코틀랜드 기업들의 연계를 도모하는 무역특사 체계를 도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영국 중앙정부의 동의하에 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했지만, 유권자 55%가 반대의사를 나타내 독립안은 부결됐다.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일 전당대회에서 는 2017년 3월31일까지 EU와의 탈퇴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U와의 탈퇴 협상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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