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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KF-16, 이륙 13분 만에 해상 추락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2.27 20:02 수정 2019.02.27 20:02

軍, 사고 대책본부 구성, 경위 조사

군산 미공군기지에서 27일 낮 12시께 이륙한 공군 38전대 소속 KF-16D 전투기 1대가, 이륙한지 13분만인 낮 12시13분 충남 태안 궁시도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공군에 따르면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 탈출, 해상에 낙하했으며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구조 상황에 대해 “어선이 먼저 해상에 낙하한 조종사들을 발견한 뒤 구조해 해경에 인도했다”며 “이후 해경은 공군에 인도했고 신진항에서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6전대) 헬기를 타고 공군항공우주의료원 후송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종사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군은 현재 6전대가 현장에 출동해 전투기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종사들이 ‘이젝션’(ejection·비상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볼 때 기체 결함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5일 F-15K 추락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F-15K 전투기 오후 1시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38분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로 인해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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