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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탈환작전 ‘초반 러시’…하루 만에 9개 마을 탈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8 17:02 수정 2016.10.18 17:02

지난 17일(현지시간) 극단인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하고 있는 모술에 대한 총공세를 개시한 이라크 정부군이 하루 만에 IS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CNN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쿠르드족 페시메르가 부대는 17일 총공세를 펼쳐 모술 남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IS의 “생명과 장비에 큰 피해”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수장 마수드 바르자니는 “우리는 벌써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페시메르가 부대는 이번 작전에서 모술 동부 전선을 맡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NN은 익명의 미군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작전에 직간접 참여하고 있는 병력을 약 10만명으로 지적하면서, 페시메르가 군을 약 4만명으로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 정부군 5만 4000여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군은 현재 모술과 그 인근에 IS 조직원이 약 5000명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 동조단체 측은 7000여명의 조직원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바르자니는 “페시메르가 부대와 이라크 정부군이 협력해 테러단체에 대한 공세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모술 탈환 작전을 시작한지 24시간이 안돼 모술 동쪽 마을 9군데와 쿠르드 자치정부 수도인 아르빌과 모술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페시메르가 부대가 탈환한 지역은 총 200㎢에 달한다.한편 페시메르가 부대의 무서운 공세로 초반부터 열세에 몰린 IS 조직원은 자살폭탄 공격 등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모술 도심 인근에 있는 마을들을 중심으로 탈환작전이 펼쳐지고 있어 비교적으로 적은 사상자가 나고 있다. 하지만 정부군이 도심으로 돌파할 경우 IS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면서 막대한 희생은 불가피해 보인다.유엔 인도주의사무국은 IS가 궁지에 몰리면 100만명에 달하는 모술 주민들을 ‘인간 방패(Meat Shield)’로 삼는 등 민간인 희생이 속출하면서 “근대역사상 인간이 저지른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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