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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즐거운 신학기, 우리 함께 만들어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3.06 19:35 수정 2019.03.06 19:35

김 단 아 순경
칠곡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즐거운 신학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등굣길을 아름답게 수놓는 아이들의 웃음꽃을 보니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신학기는 학생들 간 서열이 형성되는 시기로 학교폭력 발생이 잦은 기간이다.
학교폭력이란,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모든 행위이다.
학교폭력은 특성상 피해를 당하더라도 노출을 꺼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생이 소지품을 자주 잃어버렸다고 하거나, 용돈을 많이 요구하는 등 평소와 다른 언행을 한다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교사·학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래로 경찰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각종 정책과 홍보 등 노력을 해왔다. 이에 경찰은 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3·4월을 학기 초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 사례중심 특별예방교육 및 청소년비행우려지역 중심 예방 순찰을 통하여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또한 재범가능성이 있는 가해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교실’ 선도프로그램을 통한 사후관리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 또는 당하는 것을 목격한 학생은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하여 주저하지 말고 학교폭력 상담 및 신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상담으로는 카카오톡 친구찾기에서 ‘상다미쌤’을 검색해 상담 받을 수 있으며, ‘117’ 전화신고, ‘#0117’ 문자신고 및 ‘117CHAT’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학교전담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역할과 도움이다. 주변 친구들은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피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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