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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美軍도 모술탈환 지상전 참여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9 16:25 수정 2016.10.19 16:25

미국병사들, 이라크 정부군 뒤 자문역 “희생 감수”미국병사들, 이라크 정부군 뒤 자문역 “희생 감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에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시작된 모술 탈환전에 미군이 투입됐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모술에 정확히 몇 명의 미군 병사가 투입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모술의 변두리에 미국 병사들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쿡 대변인은 이어 “이번 전쟁은 그들(이라크 정부군)의 싸움”이라며 “미국 병사들은 전방에 있는 이라크 정부군 뒤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소수의 미군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Harm's Way)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는 중동 지역 전투에서 자국민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상군 파병을 꺼려왔었지만, 이번 모술 탈환작전에서 미군 지상군이 투입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모술 탈환작전에 투입된 미군은 주로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특수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IS 격퇴전의 야전사령관 격인 스티븐 타운센드 미 육군 중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방 항공 관제관이 이라크군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방 항공 관제관’은 미 특수부대 소속 합동최종공격통죄관(Jtac)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상에서 적군의 위치를 판단하고 지적해 더 정확한 폭격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폭격이 아닌 개별 목적물을 지목해 정밀폭격을 가능케 한다는 뜻이다. 모술 도심에 IS 조직원이 숨어 있어 100만여명에 달하는 민간인과 구분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전 등에 불을 질러 위치를 은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 Jtac의 존재는 필수적이다.이들은 정식적으로는 비전투 병사이지만, 전방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에 노츨될 수 밖에 없다 전직 미해군 비행사 크리스토퍼 하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미국이 Jtac을 투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상자를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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