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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주민 3,000여명, 4·2 성주독립만세운동 재현

김명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3.27 13:41 수정 2019.03.27 13:41

성주독립만세운동 재현
성주독립만세운동 재현

성주군에서는 오는 4월2일 성주지역 학생과 주민 3,000여명이 모여 100년 전인 1919년 4월 2일(성주장날)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기념 문화제를 가진다.

성주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327일부터 46일까지 성주읍 성주장터, 선남면, 가천면, 벽진면, 수륜면, 대가면, 월항면 등 7곳에서 8회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이다. 당시 참여인원은 총 3,300여명이며, 그 중 체포당한 인사는 133, 투옥된 인사 52명이다. 일본 경찰의 총격으로 부상당한 인사는 20여명, 돌아가신 분이 3명 이었다. 뿐만 아니라,

성주는 심산 김창숙 선생이 주도한 파리장서운동의 중심지였다. 파리장서에 서명한 전국의 유림 137명 가운데 성주가 가장 많은 15명이 서명을 했다.

4월 2(성주장날) 오후 5, 성주의 유림들과 학생들, 그리고 주민3,000여명은 각 읍면 단위로 이천강변에 집결한 후, 풍물패를 앞세우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성주장터로 향한다. 성주장터에서는 일본 순사들의 만세운동을 탄압하고자하는 상황극이 곳곳에서 벌어지며, 플래시몹과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북' 공연이 이어지고 성주청년유도회 회장의 격문(통고국내문) 낭독이 이어지고 바로 성주군청 광장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한다. 군청 광장에 도착하면, 성주군새마을 부녀회는 주먹밥을 만들고, 여성의용소방대와 성주읍 생활개선회에서는 떡과 음료수를 포장하고, 참외로타리클럽, 별빛라이온스클럽, 걸스카우트와 여학생들이 3,000여명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다.

100주년 기념 문화제는 성주 주민과 학생 669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스텝을 포함하면 총 1,000여명이 준비한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성주경찰서에서는 교통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요원 배치를 하며 해병전우회와 모범운전자회에서 교통 통제 및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성주소방서는 화재예방 조치 및 구급차량 지원, 성주보건소는 구급차량 지원 및 비상 의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주 파리장서 4.2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큰, 대규모의 행사이며 성주 주민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관 주도의 행사가 아니라 민간주도의 행사로 준비해왔다는 것이 여타 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다른 점이다.

특히 성주 학생들이 85명의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문자도로 그린 만장, 주민과 학생들의 손바닥을 찍은 대형 태극기, 성주지역 풍물패 350명이 참여한 대규모 공연, 도포를 입은 100명의 유림 참여, 80여명의 합창단, 60여명의 플래시 몹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성주 = 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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