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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新 북방시대 유망경제, 블루오션 유라시아시대 품는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3.28 20:37 수정 2019.03.28 20:37

현대 경제는 자급자족하는 시대가 아니다. 경제발전을 하려면, 지금까지 없던,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에게 블루오션은 신북방경제이다.
현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따르면,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동북아 협력, 나아가 유라시아, 남아시아의 진출을 도모한다.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을 아우른,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이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내 연해주 등 극동지역을 매개로 한 대한민국과 유라시아 국가들 간 경제교류의 확대를 꾀하는 신북방정책의 실현은 북극항로 개척,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 한·러 가스관 연결,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각종 북방산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서울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재 4차 회의에 참가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계한,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 북방국가 통상확대 전략’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통상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회의에는 권구훈 위원장, 기재부·외교부·통일부·산업부 등 정부위원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경북도는 북방진출 신통상 프론티어,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북-북방을 잇는 SOC기반 확충 등 북방국가 통상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북방경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여,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내용으로 이목을 끌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 개최로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북방지역 수출비중 상승세 등을 신북방시대 경제협력의 기회로 삼아, 북방국가 수출 50억불에서 2030년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최우선 전략은 첫째, 북방진출 신통상 프론티어(frontier)다. 러시아시장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추진해, 전략품목 인큐베이팅, 로드샵 및 인터넷몰 운영, 수출마케팅으로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동북3성), 터키를 전략시장으로 삼는다. 한류확산을 기회로 경북 경제영토를 확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다리 지원을 통해 단계별로 수출 기업을 양성한다.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또한, 경북 수출기업협회를 활성화하여, 도내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수출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둘째, 국제협력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통상기반을 강화한다. 올해 중 연해주 해외사무소를 개소하여,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북방국가 해외자문위원을 신규 위촉하여 통상첨병으로 활용한다. 또한 이르쿠츠크주, 연해주, 길림성 등 자매우호도시와 협력을 강화하여 러시아, 유라시아를 통상을 거점화한다. 해외무역지원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북방 통상 거버넌스를 활용하여 사회·정책적 협의를 뒷받침한다. 마지막으로, 경북~북방을 잇는 SOC기반 확충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영일만항 건설, 동해안 고속도로, 동해안 철도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경북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육로, 철로, 항로를 함께 활용해 북방진출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확대와 한반도 경제벨트의 연결허브로 동해안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선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북방경제협력은 경북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인프라 조기 구축과 수출지원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북장경제의 블루오션은 모든 나라가 눈독을 드리는, 황금알을 낳은 시장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신북방경제는 정부와 같은 걸음으로 가야만 한다. 정부의 정책을 눈여겨보고, 또한 신북방경제의 움직임을 유심하게 살펴, 자매우호도시를 징검다리로 삼은 해외사무소를 조속히 설치하지 않으면, 늦을수록 경제발전도 늦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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