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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테러위협, 더 이상 물건너 불구경 아닌 현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03 20:33 수정 2019.04.03 20:33

이 정 철 경감
달성경찰서 경비작전계장

오늘 출근길 꽃샘추위로 아침공기가 많이 차가워서 언제 따뜻한 봄이 찾아오려나 생각 중에 라디오 방송에서 수요일까지 쌀쌀한 날씨 이어 지다가 목요일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서 완전히 평년 수준으로 회복해 따뜻해진다고 한다.
요즘 전국 각 지방에서 튤립, 유채꽃, 벗꽃축제 등 봄맞이 행사로 많은 행락객이 몰려 인산인해(人山人海 )를 이룰 것이고, 달성군 지역에서도 얼마후면 비슬산참꽃문화제 행사로 많은 행락객이 방문할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행락객 등 모든 시민의 안전 확보 및 불편 해소를 위해 행사장 혼잡경비, 교통관리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테러’ 위협은 전 세계에 상존하는 지금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기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테러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UN에서 지정한 테러지원 7개국 중 하나인 북한과 휴전하고 있고, 다양한 이념의 갈등과 맞물려 테러의심신고 건수도 매년 느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경찰에게 대테러·간첩작전의 임무를 수행하는 ‘5분대기조’와 같은 일종의 군(軍)의 역할을 부여하였다.
경찰은 본연의 임무인 대 테러·간첩 작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테러취약시설 순찰 및 관계자와의 간담회로 정보공유, 관계기관 합동 훈련 등 초동조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127명이 사망한 테러집단 IS의 무자비한 동시다발 테러나 무장 괴한들이 극장과 축구 경기장, 식당, 카페 등 7곳에서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 난사 및 폭탄 테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듯이 최근 테러는 뚜렷한 사상적 또는 정칙적 목적 없는 불특정 다수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나 반미주의자와는 다른 개인 목적이 주원인인 테러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보면 점차 사회가 개인화·다양화 됨에 따라 테러 발생원인도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외로운 늑대(Lone Wolf)’와 같은 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을 하는 개인적 목적에 의한 테러는 통상적인 경찰의 범죄 예방활동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경찰의 다목적 다기능 순찰과 112총력대응 등 본연의 역할 뿐 만 아니라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시자 역할 등 우리 모두가 테러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높은 관심과 공동 노력을 해 나갈 때 각종 테러와 재난으로부터 벗어나 ‘외로운 늑대’를 우리 속에 가둘 수 있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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