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범대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일 열린 지진특별법 제정 촉구 및 시민화합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 포항시 창설이래 3만 여명의 최대 인파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 감사드린다”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준 수준 높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범시민 결의대회에 맞춰 국회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지진특별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추후 서울 상경집회도 계획하고 있으며, 청와대를 향해 구체적인 포항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특별법 내용에 대해 시민들과 국민들이 관심을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범대위는 완전한 피해회복과 도시재건을 위한 기반이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11·15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국민청원이 4월 21일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라며 “국민 여러분들도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 우리의 일, 국민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청원에 동참해 주기를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