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9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에 포항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도시 내 공공공간을 활용한 장소기반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한 문화기획 및 활동, 공간 및 장소 개선에 대한 종합 지원을 함으로써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을 추구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이다.
대상지별 최대 3억 원 내외의 국비를 지원(지방비 별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총 61개 지역이 응모한 가운데 포항시 포함 총 19개 지역(신규 16곳, 연속 3곳)이 선정됐다.
2018년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를 중심으로 지역성 기반의 문화적 방식의 커뮤니티 활동과 장소기반적 콘텐츠를 추진함으로써 원도심의 활성화에 매진했던 포항시는 올해에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됨으로써 기존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2018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은 포항문화재단과 문화기획인, 꿈틀로입주작가연합회 등이 중심이 돼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 ‘꿈틀로 문화공터’ 등의 문화거점 조성과 ‘꿈틀 문화공작소 철수와 목수’, ‘꿈틀 문화반상회’, ‘꿈틀 문화품앗이’ 등의 주민, 입주작가 간 커뮤니티 프로그램, ‘쇠퇴·재난도시간 문화적 대안모색을 위한 한일교류포럼’, ‘청년지원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올해는 지난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주형 문화기획가 그룹 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적 활동을 확대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상가 및 청포도다방, 문화공판장 등 꿈틀로 내 다양한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의 공간적 서사와 삶의 이야기 발굴을 통해 장소가치의 문화활동적 활동도 함께 펼친다.
특히 이번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법정 문화도시 지정 예비사업 등 현재 포항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타사업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사업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연말에 있을 법정 문화도시 본지정도 대비할 계획이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적 방식의 차별적 요소와 관점을 바탕으로 침체된 원도심과 꿈틀로 일대에 창조적 가치를 불어넣음으로써 도시재생의 새로운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문화를 통해 도심에 활기를 더함으로써 지진과 경기침체 등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시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정승호 기자 phcg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