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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구겨진 태극기’ 담당과장 보직해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08 20:33 수정 2019.04.08 20:33

강경화 장관 “한치 실수 용납 안돼”

외교부가 공식 행사에서 구겨긴 태극기를 세워놓아 구설에 오른 가운데 담당 과장을 보직해임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8일부로 해당 과장의 본부 근무를 명한다는 내용의 인사발령 조치를 공지했다. 외교부 감사관실은 경위를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4일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서 회의장 상석 옆에 놓인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져 있어 ‘외교 실수’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외교부 직원들이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태극기를 펴는 것은 불가능했고, 회의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과의 간담회(타운홀 행사)에서 “외교부 업무의 기본인 사명감, 전문성, 긴장감, 근무 기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가 논란이 발생한지 사흘 만에 담당자를 문책한 것은 ‘기강 해이’라는 외부의 지적을 인정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달에도 직제 개편안을 담은 영문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발틱 3국을 발칸으로 잘못 표기해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오류를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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