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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서대구 고속철도역 기공, ‘국토 서부권 교통경제 허브’ 열린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18 20:45 수정 2019.04.18 20:45

교통은 자본을 창출한다. 자본의 창출은 한꺼번에 많은 물류를 보다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로 갈 때에, 그 지역을 중심으로 자본의 창출과 함께 일자리도 새로 생긴다.
이 같은 교통 중에서도 철도는 가장 좋은 운송수단이다. 철길엔 철로 부설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된다. 투입과 비례하여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량의 물자를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도는 단거리 수송에 유리한 자동차 교통과 상호보완적 성격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철도교통은 새로운 산업을 유인한다. 기존의 도시공간을 재편성한다. 판매시장도 확대한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행정력을 방방곡곡으로 침투시키는 매개 역할로 중앙과 지방간의 연락을 담당한다. 철도 사업의 특징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수송 시간이 요구되기에 경영의 관점에서 통제적 성질이 강하다는 점, 운송력이 크다는 점 등이 있다.
이 같은 철길을 새로 깐다는 것은, 그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이동에 따른, ‘교통경제 허브(hub)’의 지역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대구 고속철도가 깔리게 됐다. 대구시가 18일 서대구역사 부지(서구 이현삼거리 북편)에서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립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김상균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김상훈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 및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역은 포화상태였다. 동대구역 기능 분산과 서남부권에 집중된 주거지 및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따라서 역기능 분산과 서남부권에 집중된 주거지 및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에 따라, 이번에 성사됐다. 2015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방안이 확정됐다. 기본설계 및 건설협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이행, 2월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3월 착공해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됐다.
올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으로 확정된, ‘대구산업선철도’가 서대구역을 시점역으로 도시철도 1, 2호선과 연계된다. 서남부권 산업단지와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한다. 향후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차질 없이 추진되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의 교통허브 중심지 역할을 다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KTX·SRT)와 대구권 광역철도가 정차하는 역사로 총사업비 703억 원, 지상 3층의 연면적 7천183㎡ 규모의 선상역사 및 부대시설로 건설된다. 고속철도는 편도 SRT 10회, KTX 11회 정차한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편도 61회 운행한다. 향후 대구산업선 철도가 개통되면, 편도 69회 운행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개통되면, 140만 서대구지역 시민들의 철도이용이 편리해진다. 대구의 85%가 집중된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여기에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지역개발이 가시화된다. 대구 동·서 균형발전에 초석의 역할을 담당한다. 기공식에는 국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 공식행사 전후로 다양한 볼거리가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오후 4시 30분 식전행사에는 뮤지컬 갈라쇼, 가수 박서진의 공연이 있었다. 저녁 6시부터 단비, 스타온 등 지역가수들이 연이어 출연해, 그동안 서남부지역 시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의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대구산업선,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2021년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대구 고속철도가 새로 깔리면, 대구의 면모가 바뀐다. 대구시는 지금부터 면모가 바뀌되, 교통 경제로 갈 방도를 찾아야 한다. 국토의 서부권을 담당할 경제발전의 초석을 깔, 채비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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