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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화/건강

트럼프, 고액후원 모금행사 중단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6 15:55 수정 2016.10.26 15:55

공화당에 타격…온라인 모금은 계속공화당에 타격…온라인 모금은 계속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남은 선거 기간 고액 후원자 모금 행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공화당에 타격이 불가필 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스티븐 너친 트럼프 캠프 재무담당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너친 재무담당 의장은 트럼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만든 공동모금위원회인 ‘트럼프 빅토리(Trump Victory)’가 지난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찬 행사를 끝으로 모금 행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너친 의장은“공식 모금 행사는 중단됐다”며 “그러나 온라인을 통한 모금 행사는 계속 될 것”이라고 전했다.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행사를 끝으로 공식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중단하지만 클린턴 선거캠프는 오는 11월3일까지 첼시 클린턴,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 가수 겸 배우인 셰어가 등장하는 41개의 또 다른 모금 행사를 벌인다.트럼프 캠프가 모든 모금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식적인 선거모금 행사를 중단하면서 RNC는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공화당은 지난 9월30일까지 트럼프 빅토리를 통해 4000만 달러(약 453억 원)의 자금을 획득했다.RNC는 수백 명에 달하는 현장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 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의존해왔다. 린제이 월터스 RNC 대변인은 “린스 프리버스 RNC 의장을 비롯해 공화당 지도부는 선거자금을 충당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월터스 대변인은 “RNC는 공화당이 다가오는 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모금활동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너친 의장은 공식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는 남은 일정을 선거자금을 모으기 보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RNC는 트럼프 캠프가 온라인을 통해 모금하는 자금의 20%만을 수령하는 반면 트럼프 빅토리에 전달되는 고액의 수표 대부분은 중앙당인 RNC로 향한다.너친은 “지난달 우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 개최를 최소화하고 정치 이벤트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는 고액 기부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트럼프는 이달 최고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선거자금 모금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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