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관광문화·생태기반 조성, 다크 투어리즘도 찾아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9.04.21 19:50 수정 2019.04.21 19:50

현대는 피로사회이다. 늘 치열한 경쟁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있다. 때문에 평소에도 힐링(healing)이 요구된다. 또한 모처럼의 휴무일엔 어디든 명소를 찾아, 관광을 즐긴다. 힐링과 관광은 현대인들에겐 필수의 요건이다. 따라서 힐링· 관광산업은 무한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현재와 미래의 발전 산업이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래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달(104만5천415명)보다 15% 많은 120만1천80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로 나간 한국 관광객은 261만7천946명이었다. 지난 2일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지역관광을 육성하고 관광콘텐츠와 관광산업을 혁신함으로써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2천3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광산업 일자리를 올해 58만 명에서 96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쟁 철거지인 민통선 이북지역 일부와 철거 감시초소(GP)를 잇는, ‘평화의 길 10길’을 조성한다. GP 철거 잔해물을 활용한 예술 프로젝트, DMZ 평화음악제, DMZ 국제다큐영화제 등을 통해 DMZ를 ‘평화관광’의 상징으로 육성한다. 명승지만 관광지가 아니고, 민족상잔(民族相殘)의 흔적도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이다.
위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경북도도 나섰다. 경북도는 올해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에 1,132억 원, 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785억 원 등 관광산업에 총 1,917억 원을 투입한다. 신화랑풍류체험벨트, 한국문화테마파크,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 28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약 75%의 공정률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사업인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테마관광상품개발, 통합관광시스템 조성 등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하드웨어 사업인 ‘3대문화권 관광자원개발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진하는 관광자원 개발 사업에는 관광지 개발과 문화관광자원개발,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 전통한옥 관광자원화(개보수), 관광안내표지판 설치 등 7개 분야 78개 사업에 785억 원을 투입한다.
관광지개발은 보문수상 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에 15억원을 투입해 뮤지컬, 난타공연 및 계절별로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노후시설을 보강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문화관광자원 개발에는 형산신부조 장터공원 및 뱃길복원사업, 김천부항댐 관광자원화, 안동 가일전통 문화마을 관광자원화, 문경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조성 등 47개 사업에 687억 원을 투자한다. 생태녹색 관광자원 개발은 영천 보현산 녹색체험터 조성,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 기능보강, 남계지 수변공원 조성, 울릉 원시림 기반구축 등 4개 사업에 30억 4,600만원을 투입한다. 걷기 이용자 안전·편의 제공을 위한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에는 상주 이안천풍경길 조성, 의성 둘레길 관광자원화, 대가야 걷는 길 관광자원화 등 3개 사업에 25억 원을 투입한다. 전통한옥 자원화(개보수)는 3개 사업에 2억 원,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은 3개 사업에 19억 원, 관광안내표지판 설치는 17개 사업에 7억 원을 들인다. 선(禪)의 대표적 폐쇄 수도원인 봉암사에 명상체험 관광문화시설인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분야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위의 지역들은 이미 명승지로 소문이 난 지역들이다. 새로운 관광지의 개발로써, 전쟁 철거지 등 슬픔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로써,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찾아봐야 한다. GP·DMZ는 당대의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에서, 경북도 지역에선 얼마든지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 다크 투어리즘은, 평화와 화해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하면, 관광에서 교훈까지를 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