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낙동강의 해평습지에 겨울진객 흑두루미 114마리가 올해 첫 손님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지난 24일 찾아 왔다고 밝혔다.해평․강정습지 철새도래 개체 수는 흑두루미가 2012년에 860, 2013년 1,465, 2014년 2,456, 2015년 1,143마리가 왔고 재두루미는 2012년 131, 2013년 78, 2014년 165, 2015년에 388마리가 찾아 온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흑두루미 가족이 해평습지의 모래톱에 내려 앉아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들은 휴식을 취한 뒤 최대 월동지인 일본의 이즈미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두루미들이 러시아,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와서 일본 이즈미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흑두루미는 멸종위기 2급이며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구상에 흑두루미는 1만2,000여 마리 밖에 존재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 조류이다.구미시 낙동강의 강정습지와 해평습지에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고니(백조) 등 다양한 겨울철새 1만5000여 마리가 매년 어김없이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동북아 두루미 이동로상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문경원 구미시 환경안전과장은 “월동지 환경을 저해하는 교란행위를 계도하고, 안정적인 철새 먹이 터를 조성함과 더불어 전문가와 함께 신뢰성 있는 철새 개체 수 모니터링도 병행해 더 많은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