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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어? 똑바로 걸어지지가 않네?”

오재영 기자 기자 입력 2019.05.01 09:14 수정 2019.05.01 09:14

문경경찰서, 음주 간접체험

문경경찰서(서장 박명수)는 문경새재 찻사발 축제장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주간접체험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홍보활동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비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여 음주운전을 예방하고자하는 취지에서 시행했다.

음주운전 가상체험은 음주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음주체험고글(기본형, 만취형)을 착용하고 음주 시 몸의 반응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관광객들이 음주체험고글을 착용한 후 바닥에 지그재그로 설치된 선을 따라 걷기 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스스로 체감토록 했다.

문경경찰서는 관광객 2천명에게 음주운전예방을 위한 문구가 인쇄된 기념품(물티슈)을 증정하기도 했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관광객 A씨는 “고글을 끼고 걸어보니 손과 발이 따로 노는 기분이다. 선을 따라 제대로 걸을 수가 없더라. 실제 술을 마셨을 때와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런 상태에서 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다. 조심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명수 문경서장은 “운전자들이 가상체험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몸소 체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라 생각되었다”며, “문경경찰서는 언제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양한 치안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문경=오재영기자oh90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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