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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모바일 직불결제, 고속도로·편의점서 가능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5.05 22:38 수정 2019.05.05 22:38

5일부터 25개 고속도로 휴게소서 시행
전국 고속도로(195개)로 도입 확대 추진
고객 제시형 QR 도입 결제 편의성 개선
편의점에서 프랜차이즈·소상공인 확산

고속도로와 편의점에서도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가 가능해졌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대보유통에 위탁운영 중인 2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가 시작됐다.

중기부는 이번 25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 195개의 모든 휴게소로 확산하고 휴게소와 더불어 KTX역사(367개)에도 6월말까지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중기부는 제로페이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국민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제로페이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분기별(6월, 8월, 11월)로 지속적인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결제사업자와도 협력해 상품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유인을 위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특성별에 맞는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주기 위한 조례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에 대구시도 수도요금 고지서에 제로페이 홍보문구를 기재하고 동성로 축제(10~12일) 시 홍보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제로페이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 대경중기청은 지난 2일부터는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의 대구·경북 3천5백여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현재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나,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을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4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20만 개를 넘어섰고, 결제실적도 매월 2배 이상씩 증가해 최근 1월에 비해 11배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로페이의 편리한 결제서비스도 확대한다.

결제금액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QR(변동형 MPM)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3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과의 결제 연계, 무인결제 기능(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범칙금 및 공공요금의 납부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 결제방식도 개발해 7월부터 택시에 우선 도입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의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5월부터 쇼핑몰과 협의를 추진한다.

김성섭 대경중기청장은 “대구·경북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가 도입됨으로써 소상공인들을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타 공공시설 및 프랜차이즈 점포에서도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더욱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결제사업자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로페이에 대한 혜택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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