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6일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등줄쥐, 집쥐 등 설치류를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한탄바이러스'가 원인인 신증후군출혈열은 올해 10월25일까지 383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197건 대비 9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렙토스피라균'을 원인균으로 하는 랩토스피라증 역시 올해 112건이 신고돼 전년 동기간 57건 대비 대비 96%가 늘었다.주로 이들 질병은 설치류가 먼저 감염된 이후 바이러스나 균이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된 후 사람으로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호흡기를 통해, 렙토스피라증은 상처난 부위에 직접 접촉하거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을 입으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증상은 모두 발열, 오한, 근육통, 투통 등이다.주로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군인이나 농부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