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가 지난 9일 2019년 공공도서관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의 하나로 '취향저격(趣向狙擊) 인문학'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한 프로그램은 '채소의 인문학: 우리 나물민족이 이어온 삶 속의 채소'라는 주제로 정혜경 작가가 강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인이 수천 년 간 먹어 온 채소의 역사와 문화에 담긴 이야기와 정서를 살펴보고 음식과 인문학이 지닌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혼불 ▲토지 ▲미망 등의 소설과 ▲대장금 ▲식객 등의 영상매체 속에 담긴 채소 이야기를 통해 고유한 문화자원으로서의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함께 고찰해 봤다. 이번 강연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채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우리 나물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는 오는 25일 ▲서윤영 작가의 '집에 들어온 인문학: 사람과 세상이 담긴 공간, 집을 읽다'를 운영하며 내달 13일 ▲이기중 작가의 '유럽맥주견문록: 문명과 함께 한 맥주의 세계', 15일 ▲서은미 작가의 '녹차탐미: 차문화에 담긴 일상다반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