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고부가가치강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덕분에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고부가가치강인 WP 제품은 세계에서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월드퍼스트(World First),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orld Best),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orld Most)) 제품을 통칭한다. 시황에 민감한 일반 철강재와 달리 꾸준히 영업이익율 15%를 웃도는 수익 안정성이 높은 강종들로 포스코는 약 280여종의 WP제품을 개발했다. 2015년 1분기 313만2000톤으로 전체 철강재 판매의 약 38%를 차지했던 WP 제품은 올해 3분기 403만8000톤으로 전체 판매의 48%를 차지했다. 불과 1년 6개월 만에 10% 이상 점유율을 높이며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다.포항제철소 1~4선재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소재에 사용되는 WP선재 제품이 생산된다. 대표적으로 냉간압조용 선재(CHQ)는 볼트, 너트, 스크루 등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같은 다양한 WP제품 덕분에 포스코가 3분기까지 판매한 총량은 1155만9000톤으로 올해 목표치인 1596만8000톤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