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미국의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 자격증(QIDP)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 및 대구대학교 방문단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 뉴 레녹스 시에 위치한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 협회 본부 ‘NAQ’와 산하 재활기관인 ‘트리니티 일리노이’를 찾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이근용 학회장은 Art Dykstra 이사장 등 미국 NAQ 관계자들을 만나 발달장애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QIDP) 도입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특수교육, 재활과학 분야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학교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QIDP 도입이 결정되면 한국에서도 일정한 연수와 시험을 통해 미국 발달장애 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일부 과목과 경력은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를 통해서도 인증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근용 한국발달장애재활학회장은 “이 자격증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발달장애인들은 체계적 훈련을 받은 한국 발달장애전문가(Korea QIDP)로부터 보다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국가공인 전문가 자격증(QIDP)은 미국 전역에 걸쳐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으로 이 자격증 취득자들은 발달장애 관련 기관 채용 시 우대될 뿐만 아니라 임금에서도 가산금을 받을 수 있다.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 후 최소 1년 이상 현장 근무 경력이 있어야 하고 기관에서 요구하는 10개의 모듈과정을 이수한 후 마지막으로 종합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