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스포츠

시카고 컵스, ‘기사회생’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31 18:12 수정 2016.10.31 18:12

WS 5차전 3-2 역전승…‘염소의 저주’ 넘을까 WS 5차전 3-2 역전승…‘염소의 저주’ 넘을까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컵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3, 4차전을 내리 패배해 또다시 '염소의 저주'를 넘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컵스는 5차전에서 승리,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선 컵스가 홈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945년 10월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8-7로 승리한 이후 2만5955일만이다.반면 3승1패로 앞서며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던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졌다.컵스 에이스 존 레스터는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올해 정규리그에서 19승5패 평균자책점 2.4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레스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날 경기를 포함해 3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레스터는 이날 호투로 지난 26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아픔도 털어냈다.선취점은 클리블랜드의 몫이었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라미레스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먼저 리드를 잡았다.끌려가던 컵스는 4회말 힘을 냈다.컵스는 4회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동점을 만들었다.앤서니 리조의 2루타와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간 컵스는 애디슨 러셀의 내야안타로 3루주자 리조가 홈인, 2-1로 역전했다.컵스는 이후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로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클리블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라자이 데이비스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클리블랜드는 프랜시스코 린도어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3으로 추격했다.컵스는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칼 애드워즈 주니어가 마이크 나폴리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포수의 패스트볼까지 나오자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7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채프먼은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로베르토 페레스를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막았다. 채프먼은 안타 1개만을 내주고 8~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채프먼은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4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클리블랜드와 컵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은 다음달 2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