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포항 및 동해 인근 해상에서 한국군 단독 상륙작전 능력의 향상을 위한 한미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한다.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2,600여명 및 미국 해병대 130여명이 참가한다. 이지스구축함·상륙함·소해함 등 해군 함정 10여척과 P-3해상 초계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 상륙돌격장갑차(KAAV) 30여대가 동원된다. 참가전력들은 훈련 기간 중 적 해상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기동을 비롯해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선견부대작전(해상침투·해안정찰·소해)에 나선다. 또 상륙목표지역 내의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규모의 함포 및 항공 화력지원 등의 다양한 상황 대응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상륙훈련의 정점인 '결정적 행동' 훈련은 11월3일 개시된다. 결정적 행동은 북한의 반격 의지를 원천 차단하고 적의 중심을 파괴한다는 의미로 이름 붙여졌다. 이번 결정적 행동에는 상륙함·수송기·헬기·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한 한·미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사격과 육ㆍ공군 항공전력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목표해안 전방과 후방에 동시에 상륙한다. 이어 후속상륙·지휘부 전개훈련·상륙군 공중 긴급보급·철수탑재 훈련이 이어진다. 또 수송선(Deck Carrier) 등 민간선박 2척도 참가해 전시 동원선박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한편 이날부터 11월3일까지 동해 중부해상과 동해안 일대에서는, 북한의 해상도발에 대한 합동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동해합동훈련'도 열린다. 동해합동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20여척, P-3 해상초계기 등 육·해·공군 항공기와 미국 해군의 P-8 해상초계기, 육군 해안방어 전력이 참가한다. 합동훈련에서는 훈련 참가전력들은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대응과 해상무력시위, 대수상전, 대잠전, 함포 실사격훈련, 적 특수전부대 침투 방어를 위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강도높게 실시해 우리 군의 합동작전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뉴시스